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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의 솜씨를 올려주시지 않아 왕초보새댁이
한번 만들어봤슴다.
한번 보시구여 맛있을것 같으면 한번 만들어드세여.
먼저 재료준비를 해야겠죠.

닭(먹을양만), 감자, 당근, 양파, 파, 마늘,
고추(청량고추), 참기름, 불고기소스, 당면

먼저 닭의 핏물을 빼주시고 끓는물에 살짝 담갔다가
(전 기름기가 많은게 싫거든요)꺼내서 국물은 기름
없는 부분으로 조금 남겨주세요. 닭도리탕 하듯이
하시면 될거에요. 거기다 당근하고 감자하고 넣고
불고기소스(아직 초보라 불고기 소스를 만들지 못해
전 슈퍼에서 파는 불고기 소스를 넣었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조금씩 간을 해가면서 넣어주세요. 나중에 짜면 안되거든요. 뚜껑을 닫고 계속 끓이세요. 닭냄새를 없애고 고기도 연하게 만들겸 전 맛술이나 청주 머 이런거 안넣고 그냥 먹다남은 소주를 넣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에서 소주냄세 나는건 아니니깐 걱정하지 마시구요.
마늘도 마니마니, 파도 마니 국물은 계속 자작하게 유지해주세요.
육수(닭국물)도 넣어주고, 모자라면 물 넣어두 되고요.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면 불고기맛의 그 달짝지근한 맛이 참좋구요. 어른들이라면 청량고추를 사정없이 팍팍팍! 넣어주세요. 감자나 고기가 익어갈때쯤되면 불은 아주 약하게 줄여주시고 적당량의 당면을 삶아 주세요. 너무 마니 익히지 마시고 반정도만 익힌후 건져서 물기를 빼고 닭불고기에 함께 넣어서 슬슬슬 비벼서 깨와 참기름 조금 넣어주시고 접시에 담으면 아주 푸짐한 닭불고기가 됩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요. 닭값도 마니 내려서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요. 술안주도 전혀 손색이 없고
색깔은 불고기 색깔이지만 청량고추를 넣으셨으면
매콤하니 정말 색다른 맛일꺼에요.
선배님들 초보주부가 만든 닭불고기 어떠세요?
맛있을것 같나요?
남편이 참 좋아해요. 주거니 받거니 소주한병
뚝딱 해치웠답니다.
한번 만들어 보시구요. 좋은 의견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