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이 느껴지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이 왔습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괜히 외롭고 우울해지기도 하는데요,

흔히 '가을을 탄다'라고 말을 하는데 이러한 우울한 증세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지면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되면서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낮아지면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이나 호르몬의 분비가 변화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데요~

이러한 가을 우울증을 확실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고 햇볕을 받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몸에 좋은 제철 채소, 그 중에서도 홍고추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을 번쩍 나게 하는 매운 맛과 상큼한 단 맛을 동시에 지닌 고추, 비타민C, 캡사이신, 베타카로틴 등 우리 몸을 지켜주는 영양 성분을 풍부하게 지닌 홍고추는 면역력을 잃기 쉬운 환절기에 꼭 필요한 건강 식품입니다.

특히 김장철에 더욱 자주 보게되는 홍고추는 최근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아 웰빙 라이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고추 특유의 톡 쏘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홍고추에 풍부하게 함유된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류량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뇌신경을 자극해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줍니다.

또한 캡사이신은 뇌로 통증을 전달하는 물질을 유인하여 통증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홍고추에는 피부미용, 감기예방에 효과적인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같은 무게로 사과의 23배, 키위의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고추의 비타민C는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이 비교적 적은데 이는 고추 속 캡사이신이 비타민 C가 쉽게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는데요 ^^.

오늘 저녁에는 매콤한 홍고추를 활용한 요리로 가을철 우울증 고민까지 싹~날려보는건 어떨까요?

홍고추단호박오리찜

1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4등분하고 씨를 제거한 다음 김 오른 찜통에

넣어 10분간 익힌다.

2 브로콜리는 사방 2cm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3 양파, 파프리카도 브로콜리와 같은 크기로 썬다.

4 홍고추는 2cm 크기로 썰고 물, 간장과 함께 믹서에 간 뒤 나머지

소스 재료를 넣어 섞는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훈제 오리와 양파를 볶다가 홍고추소스를

넣어 볶은 뒤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도 넣어 볶는다.

6 찐 단호박에 볶은 채소와 훈제 오리, 치즈를 올려 230℃로 예열한

오븐의 상단에서 10분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