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요리만 배울게 아니라 저도 우리 시어머님만의 특별요리를 한번 선보이고 싶어서 주제넘게 감히! 글을 올려봅니다.
어느님처럼 맛깔나게 설명을 할 자신은 없지만 우리 아줌마들 그동안의 노하우로 아마 대충 설명만 들으셔도 잘하지 싶은데...그렇죠?
일단 준비재료는............
생물고등어,상추,무우,마늘,고추,대파 그리고 그외 양념들..
먼저 고등어를 싱싱하고 통통한걸로 고르세요. 고등어는 너무 날씬하면 먹을게 없어서 쌈싸먹을 거로는 살이 통통하니 오른 좀 큰게 낫답니다.
소금으로 간은 하지마시구요. 가시사이에 배어있는 핏물을 잘 씻으세요. 참고로 저는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긁어서 씻는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양념장은 오목한 그릇에 한번에 장만하세요.
- 다진마늘,된장(비린내제거,조금 많이넣으세요),고추장,진간장,고춧가루,설탕,후추,참기름 그리고 물 약간을 잘 섞어서 만드세요. 너무 무르지 않고 약간 되직하게...
2. 냄비바닥에 무를 썰어서 깔고 - 모양이나 두께는 님들 원하시는대로 하셔도 되지만 약간 두껍게 하시면 좋아요 - 위에 고등어를 얹으세요.
양념장을 고등어에 바르고 다시 무우 한켜 깔고 고등어 얹어서 양념장 바르고,계속 그렇게 하시다가 맨위에는 무우랑 고추 대파를 썰어서 얹고 고춧가루를 살살 뿌려주세요.
3. 그리고 물이 약간 들어가야되니 양념장에 물을 받아서 그릇도 헹굴겸해서 삭싹 긁어 냄비가장자리로 빙둘러가며 물을 넣어주세요.
너무 많이 말고 고기가 눌어붙지 않을정도로. 물이 약간 넉넉해도 국물맛도 괜찮아요.
4. 이제는 익히기만 하면 끝이에요.
뚜껑을 자주 열지마시구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조금 오래 익히세요.
5. 간이 덜 되어서 싱겁다싶으면 나중에 상추쌈해서 먹을때 막장을 얹어서 먹으면 되구요,짜다 싶으면 밥을 많이 넣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간 걱정이 필요없어요. 예쁜 냄비에 요리해서 식탁 위에 바로 올려놓고 쌈싸서 드세요.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우리 시어머님 한말씀하시겠네요.
그 맛있는 요리 너무 맛나지 않게 해 놓으셨다고.
그럼 좋은 저녁되시구요, 맛있게 드셨음좋겠네요....

(대구띠기)

고등어대신 살이 두툼한 갈치를 넣어도 좋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비싼 갈치보다는 싸게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고등어가 좋지만요...
그라고... 가끔은 무(무우)대신에 단호박을 크게 썰어 넣어서 해먹어도 별미랍니다...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