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도사‘봄나물 냉이’ 이른 봄 들판이나 산기슭에 움트는 냉이와 달래 등의 봄나물을 식탁에서 맛볼 때, 우리는 봄을 느낀다. 요즘은 아무때나 나물을 찾아볼 수 있지만 제철에 먹는 봄나물은 그 고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어서 잃었던 입맛을 다시 찾게 해주는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갖가지 향과 맛을 내는 봄나물 중,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입맛은 물론 영양까지 보충해주는 냉이를 이용해 저녁 식탁을 차려보기로 하자.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냉이 콩가루찜 재료만 봐도 향기롭고 고소한 맛이 전해져 오는 일품 반찬으로, 콩가루 묻힌 냉이에 물기가 닳으면 질어지니까 찜통에 물을 너무 많이 붓지 않도록 주의한다. ｜재료｜ 냉이, 날콩가루 / 양념장: 간장, 국간장 1큰술, 고춧가루, 다진 파, 참기름 반 큰술, 다진 마늘, 깨소금, 설탕 ｜만들기｜ 1.냉이는 깨끗이 손질하여 반으로 쪼갠 후, 체에 건진다. 2.냉이의 물기가 빠지면 넓은 볼에 담아 콩가루를 듬뿍 뿌린 후, 찜통에 넣고 살짝 찌고 식힌다. 3.식힌 냉이찜에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구수한 내음이 입안에 가~득, 냉이 된장찌개 ｜재료｜ 쇠고기(양지머리)100g, 두부, 양파 1/4, 냉이 60g, 감자, 붉은 고추, 굵은 파, 된장 3큰술, 다진 마늘, 쌀뜨물4컵 ｜만들기｜ 1. 쇠고기는 얇게 저며 썰고, 두부와 양파, 감자 등은 손질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2. 냉이는 물에 담가 두 세번 비벼 씻은 후, 2cm길이로 자른다. 3. 뚝배기에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쇠고기 썬 것을 넣어 달달 볶다가 쌀뜨물을 붓고 된장을 체에 걸러 풀어 끓인다. 4. 국물이 한 번 끓으면 약불로 줄인 후, 은근하게 5분 정도 끓이다가 감자를 넣는다. 5. 감자가 반 정도 익으면 양파, 두부, 다진 마늘을 넣어 더 끓이고, 두부가 익으면 냉이, 대파, 붉은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향긋하고 쫄깃한 맛, 냉이 조갯살고추장 무침 ｜재료｜ 냉이 200g, 조갯살 150g, 식초 반큰술, 소금 약간 고추장양념 고추장 2큰술,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설탕, 식초 1큰술, 물엿·생강즙·참기름 반큰술 ●냉이의 좋은 점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미네랄 함유량이 많은 냉이는 단백질도 채소류 가운데 가장 많고, 칼슘은 시금치보다 훨씬 풍부하다. 특히, 잎에는 비타민 A가 많은데 냉이100g에 하루 필요한 비타민A의 1/3정도가 들어 있다. 중국에서는 지혈제로 오래 사용되어 왔으며 고혈압, 위장병, 부인병질환, 피로회복 등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