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할 때 엄마가 혼수로 장만해 주셨는데요 처음엔 너무 무겁고 비싸서 뭘 이런 걸 하고 그냥 모셔두기만 했답니다. 그러다 어느날 비싼거 안쓰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꺼내서 밥을 하는데....밥 무지하게 잘 되는데요. 두껑에 눈금 있잖아요. 저는 그 눈금 2에 놓고 밥을 하고 센불에서 밥하다가 증기로 올라오는 눈금(빨간 꼭지) 2개만큼 올라오면 바로 불끄거든요. 엄마한테 사용법 들었는데 다 잊어버리고 제 맘대로 하는데 밥 순식간에 잘 됩니다. 그리고 밥 물은 손등으로 잡잖아요. 손 담궈서 손가락 반 정도 올라오게 잡으시면 되요. 밥 다되고 증기 빠지고 처음 열면 죽밥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주걱으로 뒤집어서 살짝 김 빼면 꼬슬꼬슬한 맛난밥이 된답니다. 전 여기에 감자도 쪄먹고 고구마 옥수수도 져먹구요 감자 고구마 옥수수 너무 맛나게 쪄집니다. 이런게 찔때는 눈금 3!!! 이 밥솥 비싸기는 한데 전기밥솥 쓰는거 보다 결과적으로는 싸게 먹힐거 같아요. 전기밥솥에 밥하면 거의 20~30분정도 전기 쓰는거잖아요. 그런데 가스불로 5분이면 밥이 다되니....제 생각에는 장기적으로 밥솥값이 빠질 것 같은데.... 정확하게 비교한 거 아닌거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