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신혼부부랍니다. 아침 시간이 늘 바바 밥을 먹기가 힘듭니다. 지금까진 빵이나 콘프레이크로 어떻게 버텼는데, 신랑에게도 미안하고 건강도 생각하니 참 걱정입니다. 선배님들, 좋은 방법 없을까요? 간단하고 알차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꼭이요.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침에 죽을 끓여준답니다. 우선 쌀은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주시구요 아침에 꺼내서 믹서에 살짝 갈아서 끓이면 시간도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답니다. 흰 죽만 끓이면 지루하니까 계란도 하나 풀고 소금간 해서 참기름 넣으면 일식집에서 처음에 나오는 계란죽이 되구요 쌀을 갈때 땅콩이나 호두 잣 등을 넣으면 그나름대로의 고소한 죽이되구요 당근같이 냉장고에서 뒹굴고 있는 야채를 잘게 다져서(귀찮으면 믹서에 같이 갈면되요^^;) 야채죽 그리고 또 죽에 물을 넣고 끓이잖아요 그때 우유를 넣어도되고 아니면 멸치국물이나 사골국물로 끓이면 영양만점이고.... 죽을 끓이면 좋은점은 반찬이 양념간장과 물김치 정도만 있으면 된다는 거.... 아침 밥 안먹는 신랑도 스프 같다고 부담없이 후루룩 마시고 가기도 하지요~ 참 전날 먹다남은 된장국-아욱국이나 근대국 시금치국 등등-에 갈은 쌀을 넣고 끓이면 엉터리지만 아침식사가 해결된답니다.